박 대표는 “스포츠회사가 일반적으로 영세하고 자금 조달 전략이 잘 세워져 있지 않아 다른 산업대비 경영 면에서 영세한 경우가 많다”며 “컨설팅펌에 다닐 때부터 PE 관련 투자가 익숙했기 때문에 투자금을 지원하고 경영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면 투자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가 개인적으로 스포츠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여가의 일종인 스포츠 산업 영역이 커질 것이라 봤다. 체계적으로 컨설팅만 잘 해준다면 성장할만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인피니툼파트너스가 라이프스타일 투자 회사를 표방하는 이유기도 하다. 그는 “호모 루덴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사람이 먹고, 입고, 즐기고, 놀고 하는 행위가 인간의 문화를 형성해온 본질이다”며 “이러한 산업들은 역사적으로도 흔들림 없이 성장해왔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개인적으로 오랜 기간 스포츠 산업에 투자해온 경험을 활용해 스포츠, 레저, 여행, F&B, 소비재 등 라이프스타일 분야에만 누구보다 깊게 파고 들어서 성과를 내는 하우스가 되고자 한다”며 “개인적인 목표는 스포스 산업이 돈이 안되는 영역이란 선입견을 없애 당당히 하나의 섹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③ 인피니툼파트너스 프로젝트 펀드에 출자…유럽 활동 당시 레저에 매력 느껴
청두 룽청 AFC 첫 진출, 쓰촨성 명장으로 거듭나…모노리스 中 진출 협력 기대
“유럽에서 선수로 생활하면서 무동력 레이싱인 마운틴 카트를 접했습니다. 너무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이를 계기로 국적과 나이를 불문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 산업에 오랜 기간 매력을 느꼈고, 마침 좋은 기회를 얻게 돼 모노리스에 투자하게 됐습니다.”
서정원 청두 룽청 FC 감독은 16일 뉴스톱과 유선으로 만나 정보기술(IT) 기반 테마파크 운영사 ‘모노리스’에 투자한 배경을 이 같이 설명했다. 서 감독은 지난 2022년 인피니툼파트너스가 같은 해 결성한 프로젝트 신기술 투자조합 ‘디에스-키움-인피니툼 스페이셜’에 출자했고, 이 펀드는 곧바로 115억원을 모노리스에 집행했다.
서 감독은 1980~90년대 대한민국을 호령한 대표 축구선수다. 100미터를 11초대에 주파하는 준족을 앞세워 필드를 휘젓고 다녀 ‘날쌘돌이’란 별명을 얻었다. 그는 이 같은 실력을 앞세워 1997년 당시로서는 드물게 유럽에 진출, 2007년까지 프랑스·오스트리아 1부 리그에서 선수로 활동했다. 서 감독이 마운틴 카트를 즐기며 레저 산업이 지닌 잠재력에 처음으로 주목한 것도 이때다.
이후 서 감독은 그간 친분이 있던 박태운 인피니툼파트너스 대표로부터 한국에도 무동력 레이싱 사업을 하는 모노리스란 기업이 있단 사실을 알게 됐다. 서 감독은 모노리스가 운영 중인 ‘9.81파크 제주’를 찾아 가족들과 함께 이를 직접 체험했고, 곧 회사가 풍부한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런 가운데 박 대표는 모노리스에 후속으로 투자하기 위해 사전에 투자처를 정해놓는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하게 됐고, 서 감독은 이를 좋은 기회로 여겨 해당 펀드에 유일한 개인 출자자(LP)로 참여했다. 벤처투자는 투자 기간이 길지만, 이는 오히려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서 감독의 축구 철학과 맞아 떨어졌다.
서 감독은 “고성장을 거듭해온 한국은 특정 시기를 넘기면 유럽보다 더 빠른 속도로 레저 산업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며 “모노리스를 통해 처음으로 벤처기업에 투자해 봤는데, 현재까지 회사의 사업과 성과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② 소속사 실질 모회사인 VC 인피니툼파트너스의 펀드에 출자
회사의 IT 기술, 사업 역량에 주목…새 매니지먼트 문화 정착 기대
한국 여성 프로골프 대표 선수인 김효주가 소속사의 모회사인 국내 벤처캐피탈 ‘인피니툼파트너스’와 함께 정보기술(IT) 기반 테마파크 운영사 ‘모노리스’에 투자한 배경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존에는 스포츠 선수가 가족 중심 경영인 소속사에 소속된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에서도 소속사가 선수의 스포츠 매니지먼트 관리 뿐 아니라 선수의 투자까지 관리해주는 스포츠 매니지먼트 분야 확대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김 선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여성 프로골프 선수 중 한 명이다. ‘100억원 소녀’란 별명도 있다. 그는 빼어난 실력을 앞세워 프로 전향 2년 차인 2014년 대한민국 최초로 한 시즌에 상금으로만 10억원 이상을 벌어들였고, 같은 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 대회에서 18홀 기준 최소타 신기록을 세워 롯데그룹과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김 선수는 이를 통해 인센티브 등을 제외한 계약금으로만 5년 65억원을 받았다.
당시 박태운 인피니툼파트너스 대표는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하면서 모노리스에 후속으로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이를 앞세워 김 선수를 설득했다. 김 선수는 IT 기술을 기반으로 스포츠와 게임을 테마파크에 융합한 ‘스페이셜 게임파크’를 만드는 모노리스의 사업 역량에 주목해 투자에 동참했다.
김 선수는 모노리스를 통해 소기의 투자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현재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모노리스가 상장에 성공한 뒤 추후 인피니툼파트너스가 투자금을 회수하면, 김 선수는 여기서 발생한 초과수익을 펀드 지분에 비례해 분배받게 된다. 모노리스 기업가치(밸류에이션)는 김 선수가 투자할 당시보다 이미 크게 올랐고, 상장에 성공하면 몸값은 더 뛸 것으로 예상된다.
김 선수는 이 같은 투자를 통해, 소속사인 ‘지애드스포츠’와 함께 한국에 새 스포츠 매니지먼트 문화를 정착시키기는 데 일조하고 있다. 한국 스포츠 매니지먼트 시장은 역사에 비해 규모가 작다. 회사의 주요 수입원은 소속 선수들이 벌어오는 계약금·상금·광고가 사실상 전부라 대체로 소규모 가족회사로 이뤄져 있어서다. 반면 지애드스포츠는 모회사로 인피니툼파트너스를 두고 있어, 매니지먼트와 투자 기능을 병행할 수 있다.
해외에선 스포츠 매니지먼트사가 소속 선수 투자까지 도와주는 사례를 종종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WWE·UFC 계열사인 ‘IMG’를 꼽을 수 있다. 이 회사는 딜을 소싱하는 등 투자 관련 업무를 전담하고, 소속 선수는 회사에 지불할 수수료 등을 활용해 자금줄 역할을 한다. 이후 선수는 조언자 등으로 적극 참여하며 피투자사 밸류에이션을 소속사와 함께 키워나간 뒤 수익을 공유한다. 로저 페더러(테니스)·타이거 우즈(골프)등 글로벌 스포츠 스타들이 IMG를 거쳤으며, 회사는 이를 통해 사세를 확장하며 초대형 미디어 그룹으로 거듭났다.
이미 김효주 선수는 2021년 인피니툼파트너스가 지애드스포츠를 인수할 당시에도 투자자로 참여해, 소속사 지분을 취득한 바 있다. 지애드스포츠는 이렇게 확보한 투자금 등을 활용해 일본 관서지방 골프장 인수를 추진하는 등 밸류에이션을 더 높일 구상을 하고 있다. 산하에 국내 최대 규모 골프여행 전문 기업인 ‘자이언트골프앤투어’와 유명 골프클럽 총판권 보유 회사를 두고 있기도 하다. 지애드스포츠는 이 같은 볼트온(bolt-on) 전략을 통해 골프 분야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소속 선수들은 출자와 자문 등으로 시너지를 창출하는 구조다.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 ‘인피니툼파트너스’가 설립 4년 만에 세 번째 스포츠 전문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했다. 2020·2021년에 이어 올해도 모태펀드 스포츠계정 위탁운용사(GP)로 낙점되며 신규 펀드를 출범하는데 성공했다.
14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인피니툼파트너스는 최근 184억원 규모 스포츠 펀드 ‘인피니툼스포츠3호’를 결성했다. 운용사는 2020년 9월 설립됐으며 스포츠 등 라이프스타일 분야에 주력으로 투자하고 있다. 현재 블라인드 펀드 5개, 프로젝트 펀드 6개를 운용 중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박태운 대표가 맡는다. 박 대표는 스포츠 분야 투자에 특화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UTC인베스트먼트 PE본부(현 그로스캡운용본부)에서 스포츠 전문 펀드를 운용하며 골프 관련 사업을 하는 스마트스코어, 크리에이츠와 운동기구 제조업체인 디랙스 등을 초기 단계에 발굴했다. 스마트스코어는 회수가 끝났으며, 내부수익률(IRR)은 55%를 기록했다.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는 “인피니툼파트너스는 올해로 설립 4년차인 신생 하우스임에도 다섯 차례나 모태펀드 GP로 낙점된 이력이 있다”며 “박 대표의 트랙레코드(track record)와 회수성과 등을 앞세워 스포츠 분야에 주력한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형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모범이 될 만한 사례 중 하나로 거론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설립 4년차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인 ‘인피니툼파트너스’가 관광펀드를 결성했다. 녹록지 않은 벤처투자 환경 속에서도 라이프스타일 투자에 특화된 전문성을 앞세워 기한 내 펀드레이징을 마쳤다.
인피니툼파트너스는 지난 6월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하는 ‘모태펀드 2023년 2차 정시 출자사업’ 관광계정 관광기업육성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이 펀드를 결성하게 됐다. 운용사는 2020년 9월 설립된 LLC형 벤처캐피탈로 스포츠·레저 등 라이프스타일 분야에 주력으로 투자하고 있다. 현재 블라인드 펀드 4개, 프로젝트 펀드 6개를 운용하고 있다.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는 “인피니툼파트너스가 혹독한 펀드레이징 환경 속에서도 기한 내 펀드를 결성하는 역량을 발휘했다”며 “박 대표가 UTC인베스트먼트 시절부터 수 년 동안 스포츠와 레저 등 라이프스타일 분야에 주력하며 전문성을 쌓아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생 유한책임형(LLC) 벤처캐피탈 인피니툼파트너스가 문화체육관광부 출자 모태펀드 스포츠산업 계정에 단독으로 지원해 완주했다. 경쟁자가 없었던 만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최종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결과를 기다렸다.
14일 한국벤처투자는 2023년 2차 모태펀드 정시 출자사업 스포츠산업 계정 GP를 발표했다. 선정된 GP는 단독으로 지원한 인피니툼파트너스였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출입 하던 스포츠 기자로도 활동했던 박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 커니(Kearney)를 거쳐 UTC인베스트먼트에서 심사역 생활을 경험했다. 당시 골프 관련 기업인 스마트스코어, 피트니스 기구 관련 회사 디랙드 등을 발굴해 투자했다. 스마트스코의 경우 멀티플 기준 8.3배, 디랙스 투자로는 멀티플 3배의 성과를 거뒀다.
박 대표는 이 외에도 골프 연습용 시뮬레이터(모의연습기기) 판매사 크리에이츠를 발굴해 투자하기도 했다. UTC인베스트먼트를 떠나기 전 부분회수 성과만으로도 멀티플 17배의 성과를 거둔 경험이 있다.
UTC인베스트먼트 시절부터 스포츠 관련 투자 트랙레코드가 풍부했던 박 대표의 이력이
꾸준히 모태펀드 GP로 선정될 수 있었던 비결로 꼽힌다. 2021년 모태펀드 스포츠 계정 출자로 ‘인피니툼스포츠2호’를 결성했다. 또 같은해 멘토링 계정 GP로 선정돼 ‘스마트에스케이티인피니툼게임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관광기업육성 분야 위탁운용사(GP)로 2곳의 벤처캐피탈(VC)이 최종 선정됐다. 그 주인공은 인피니툼파트너스와 엑셀러레이터(AC)와 VC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단독 GP로 선정된 인피니툼파트너스는 스포츠·레저, 디지털콘텐츠, ICT, F&B, 소비재 등 라이프스타일 관련 산업 투자에 주력해온 하우스다. 이번 출자사업에서 스포츠산업 분야 GP로도 선정되면서 2관왕을 차지했다. 해당 분야 GP로서 모태펀드로부터 119억원을 출자받아 184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결성한 펀드를 바탕으로 스포츠산업으로 분류되는 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 문체부 스포츠산업 정책 사업 지원 기업에도 10% 이상 씩 투자해야 한다.
인피니툼파트너스는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운용자산을 대폭 키울 전망이다. 공동운용(Co-GP) 펀드를 포함하면 운용 중인 펀드는 8개다. 운용규모는 687억원이다. 모태펀드의 출자를 받아 연내 신규 펀드를 결성하면 운용 규모는 1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스마일게이트가 차기작 모바일 RPG ‘아우터플레인’의 예고 영상과 공식 페이지를 7일 공개하고 출시 목표 시점을 올 상반기로 확정했다.
아우터플레인은 지난 2019년 설립된 신생 개발사 브이에이(VA)게임즈의 데뷔작이다. 개발은 나딕 게임즈의 서브컬처 액션 게임 ‘클로저스’의 2대 메인 디렉터 현문수 개발자가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아우터플레인은 2D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자연스럽고 미려한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 연출을 장점으로 한 게임”이라며 “이번에 공개된 영상들을 필두로 게임 관련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 ‘브이에이게임즈’가 카카오벤처스, 코나벤처파트너스, 인피니툼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브이에이게임즈는 온라인 게임 클로저스를 만들고 서비스 한 개발진이 모여 2019년 설립한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