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母회사 ‘인피니툼파트너스’ 주도…야구 마케팅 전문가 영입
국내 스포츠 매니지먼트 기업인 ‘지애드스포츠’가 사업 분야를 기존 골프에서 야구로 넓힌다. 회사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한국프로야구 리그를 전 세계에 중계할 수 있는 권리를 따냈다. 지애드스포츠의 실질 모기업인 국내 벤처캐피탈 ‘인피니툼파트너스’가 신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29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애드스포츠는 한국야구위원회(KBO) 마케팅 자회사인 KBOP로부터 ‘2024-2026년 KBO리그 해외 중계권’ 사업자로 선정됐다. 지애드스포츠는 올해부터 3년간 KBO리그 정규시즌·포스트시즌 전 경기 생방송·녹화방송을 해외 전역에 송출할 수 있다. 해외 중계권을 재판매할 수 있고, 하이라이트·주문형비디오(VOD) 등 2차 저작물도 제작할 수 있다.
지애드스포츠가 KBO리그 해외 중계권을 따낸 데에는 오봉서 신사업 본부장의 역할이 컸다. 오 본부장은 야구 마케팅 전문가로 지난해 12월 지애드스포츠에 합류했다. 이전에는 스포츠 마케팅 기업인 ‘해피라이징’ 공동 대표로 재직하며, 한국쉘석유·라이브스코어 등 다수 기업과 KBO의 스폰서십 계약 체결을 주도했다. 특히 오 본부장은 호주프로야구(ABL) 소속 구단이었던 ‘질롱코리아’의 구단주를 맡은 이력도 있다.
오 본부장 영입은 박태운 인피니툼파트너스 대표가 주도했다.
박태운 인피니툼파트너스 대표는 “피투자기업인 지애드스포츠의 밸류에이션을 더 높일 방안을 고민하던 중, 오 본부장을 영입하게 됐다”며 “회사는 현재 KBO와 함께 중계 송출 시스템 등을 최종 점검하고 있으며, 이 작업이 끝나면 곧바로 해외 다수 국가에 KBO리그를 방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송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